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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중 준벽지 지정 무산, 교원 인센티브 없다

유치설명회 당시 교육청 준벽지 학교 지정 약속
2017년 1월 1일 준벽지 지정 예정이었으나 물거품
방과후 활동 등 교원 업무 가중 비해 혜택 없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6일
ⓒ (주)고성신문사
고성교육지원청이 소가야중학교 교원 인센티브와 관련해 개교 전 설명회 당시 협의한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갈등을 빚고 있다.
소가야중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위치적으로 오지인 상황으로, 2017년 1월 1일자로 준벽지로 지정, 지원돼야 하는데 얼마 전 준벽지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공문을 받았다”면서 “상리, 삼산, 하일중학교 통합 설명회 당시 고성교육지원청이 소가야중학교를 준벽지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설명회 당시부터 소가야중학교를 준벽지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협의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기상 지역주민과 학부모 위주로 공청회가 진행됐고, 설명회 및 학교 설립 과정에서 교사 등 학교 관계자가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입장이다.
또한 설립 과정에서 수차례 준벽지로 지정해 우수교사가 소가야중학교로 올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에 대해 협의했다. 그러나 소가야중학교가 올해 3월 1일 개교한 이후 현재까지 총 17명의 교사 중 수업을 하지 않는 보건, 영양, 상담교사를 제외한 14명의 교사들이 수업 외에도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다. 
도교육청의 지침에는 사감으로 근무한 다음날 오전수업은 조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각 과목별 수업이 고정돼있고, 중학교 수업 특성 및 교원들의 일정상 수업을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소가야중학교 교사들은 일반학기 수업 7시간과 방과후학교 4시간, 학생들의 아침운동과 점호, 저녁에는 자기주도학습과 독서지도까지 총 12시간 가량을 근무하고 있으나 수업 조율은 물론 사감 수당 등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소가야중학교의 입장이다.
소가야중학교 관계자는 “조손가정이나 한부모가정, 농사나 어업 등이 많은 지역적 특성과 기숙형 중학교라는 학교의 특성상 아이들이 아프거나 다치는 경우 담임교사가 수업을 중단하고 병원에 동행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지도를 위해 교무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교사들이 저녁 8시 30분까지 대기하는 등 업무도 힘들뿐더러 지역 특성상 식당도 제대로 없어 직원들은 물론 여름방학 영어캠프 운영 시 아이들의 점심 해결도 당장 큰 문제”라며, “이런 경우 보통은 벽지 혹은 준벽지 학교로 지정하는데 우리 학교는 그렇지가 않아 선생님들 사이에서 기피학교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소가야중학교의 시설 및 환경 등이 알려지면서 준벽지 학교로 지정돼 가산점 혜택만 있다면 소가야중으로 지원하고 싶다는 교원들의 문의도 있었다.
소가야중 관계자는 “준벽지 지정만 된다면 사감업무를 하면서 수업도 가능한 우수교사의 초빙이 가능할 텐데 당초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상황에 대해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에서 교원 인사 시 전보 가산점 정도의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 지급 방안에 대해 설립 초기에 많은 고려를 거듭했으나 벽지학교도 아닌 상태라 규정을 어기면서 소가야중학교에만 혜택을 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 현재로써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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