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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의 일반산업단지 사업시행자들이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분양부지 기업 유치에 난항을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지난 11일 군청 미래전략실에서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시행자와 행정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추진상황 점검 및 미분양에 따른 간담회를 실시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일반산업단지 중 올해 완료됐거나 완료 예정인 율대일반산업단지와 대독일반산업단지,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 등 3개 단지의 부지 대부분이 분양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율대일반산업단지는 민간개발방식으로 고성읍 율대리 산 56번지 일원에 18만2천109㎡ 규모로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등의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달 조성이 완료됐다.
하지만 총 분양면적 14만348㎡ 중 시행자가 사용하는 부지 9만8천243㎡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가 분양이 전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도 동해면 봉암리 산 98-1번지 일원 29만8천410㎡에 민간개발로 올해 말까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유치업종은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외 기타업종으로 현재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지만 총 분양면적 19만347㎡ 전체가 분양되지 않고 있다.
대독일반산업단지는 고성읍 대독리 33-2번지 일원에 26만5천987㎡를 민간개발로 올해말까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으로 당초에는 4개 업체가 입주하기로 했지만 각 기업의 사정으로 인해 현재 1개 업체만 입주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반산업단지의 미분양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들이 모색됐다.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 관계자는 “고성은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분양가가 높다보니 기업체에서 입주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업에서 경남도에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문의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고성군에서도 이러한 정보를 미리확인하고 기업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업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마다 비교를 하게 되는데 고성군은 다른 곳에 비해 미흡한 부분이 많다”면서 “다른 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차별화된 유치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율대일반산업단지 관계자는 “현재 조성되어 있는 부지는 조선관련 업체밖에 유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지를 분양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다른 분야의 업종도 산업단지에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현재 식품관련 업체에서 입주를 희망하고 있지만 조선기자재 외의 업종은 입주를 못하게 되어 있다”면서 “식품관련 업체가 들어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일반산업단지에 식품관련업체가 입주하기 위해서는 폐수처리시설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율대일반산업단지의 경우 폐수처리시설에 기존의 업체에서 부담금을 내고 새로 건립했기 때문에 다른 업체가 시설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빈영호 미래전략실장은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준공 이후에 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부분적으로 완료된 곳에는 기업을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행정에서는 세일즈맨이 되어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에서는 고성군기업에 관련 책자를 발간하고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가 행정과 기업이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