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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고성농산물직판장 있나?

94년 개설, 판매 실적 허위 보고 행정당국 뒷짐만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4월 14일
고성군이 1억원을 들여 지난 94년 부산시에 개장한 ‘고성농수축산물 직판장’이 수년째 판매부진을 거
하면서 부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 직판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농업경영인고성군연합회는 그동안 판매실적을 허위로 작성, 보고해온 것으로 드러나 고성군의 신뢰도와 형식적 관리체계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1994년 사업비 1억3천만원을 들여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에 27평 규모의 ‘고성농수축산물 직판장’을 개설, 한국농업경영인고성군연합회에 위탁 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개장이후 주변지역에 대형 할인마트들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상실한 직판장은 최근 부산시 남구 간만동의 한 아파트 단지로 옮겨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도 갈수록 운영이 어려지자 이제는 아예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나는 농수축산물을 무작위로 판매하는 등 당초 취지와는 달리 변질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농연고성군연합회는 수년전 특정 개인에게 운영권을 넘겨주고 매달 일정액의 시설사용료를 받아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단체는 농업기술센터에 그동안 판매실적을 보고하면서 수치를 허위로 작성, 보고해 온 것으로 드러나 신뢰도에 의문제기는 물론이고 직판장 운영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한 ‘대도시 농산물 직판장 운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0~12월에 도내 생산물 판매실적이 각각 487만8천으로 동일하게 기재돼 있는 등 짜 맞추기식 흔적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한농연 군연합회 관계자는 “부산직판장을 실제 운영하고 있는 한농연군연합회 회원이 매월 보내 오는 판매실적을 그대로 군에 보고해왔다”며 “실적이 엉터리인지 미처 검토·확인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농업인들은 “한농연 군연합회 집행부의 방만한 운영과 소홀한 관리, 고성군의 탁상행정 등 3박자가 빚어낸 혈세낭비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부진 등으로 직판장 운영이 사실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활용가치가 없다면 문을 닫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공병권 기자
 gosnews@yahoo.co.kr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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