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의 멸치잡이 선단이 만선의 꿈을 안고 출어한 가운데 올해 멸치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늘고 가격도 올랐다.
고성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종철)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멸치 위판량은 3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톤보다 어획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또 1.5㎏ 상자 가격도 지난해 평균 1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1만4천300원에 거래되면서 단가도 4천300원이나 올랐다.
하지만 올해 어획량은 평년수준으로 가격도 지난 7일 기준 한 상자(1.5㎏)당 1만5천 원에 거래돼 지난해 가격보다 올랐지만 어민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멸치잡이 어선 한성호 김한일 선장은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으로 멸치잡이에 나섰는데 어획량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다”면서 “지난해보다는 어획량은 늘었지만 현재는 가격이 좋은 참멸치보다는 청멸치가 많이 잡히고 있어 어가소득은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제 멸치잡이가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올해 얼마나 멸치가 잡힐지 모르는 일”이라면서 “비교적 멸치가 많이 잡히지 않는 8~9월에 멸치 어획량에 따라 전체 어획량과 소득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8~9월에는 멸치가 어획량이 급감해 은행에 대출을 받아 어선들의 인건비를 충당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처럼 대출을 받는 일이 없도록 이 시기에 만선이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걱정했다.
고성수협 관계자는 “멸치 어획량이 지난해에 워낙 적었기 때문에 올해와 비교하면 많이 잡히는 편”이라면서 “지금도 어획량은 갈수록 늘고 있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멸치 어획량은 평년수준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