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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 공유수면 매립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이 당항포관광지 다목적광장조성을 위해 공유수면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은 어업피해에 대 환경영향평가가 부족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고성군은 지난 4일 당항어촌계회관에서 당항포관광지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 다목적광장조성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으로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 112-4번지 전면해상 일원 3만1천430㎡를 2018년까지 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당항포관광지의 공룡테마파크, 교육·연수시설, 해양리조트와 연계해 고대, 중세, 현대, 미래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도시 기능을 극대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해당부지에는 방문자센터, 도로, 화장실 등 공공시설용지 1천623㎡, 대공연장, 소공연장 조선수군 병영체험장 등 관광·휴양시설용지 2만1천540㎡, 녹지 등 기타시설용지 8천267㎡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환경영향예측 및 저감방안으로는 차량으로 인한 대기질 오염물질이 발생, 공사시와 운영 시 오수발생, 부유토사 유입으로 기초 생산력 및 생존율 감소, 일부 음식점에 소음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됐다.
저감방안으로는 차량 주행속도 제한, 오수처리시설을 통한 오수처리, 오탁방지막 설치, 가설방음 패널 설치 등으로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당항어촌계 한 어민은 “환경영향평가에는 대부분 발생하는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평가하고 어업피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미미한 것이라도 쌓이다 보면 결국 바다가 오염되기 마련이고 결국 그 피해는 어민들이 고스란히 입게 된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 행사기간에도 어민들은 소음과 빛 공해로 인해 인근 바다에는 고기가 없어 조업조차 못하는 실정이었다”면서 “대공연장 등에 조성되고 나면 소음으로 인해 인근에는 고기가 전혀 서식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항어촌계 회원들은 “이번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는 군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면서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 공사를 추진하기 이전에 어업피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환경영향평가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사 시에는 다소 피해가 발생될 수는 있지만 운영 시에는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업피해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서는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