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인해 방과 후 혼자 지내는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 후 아카데미가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는 교사리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지난 6월 9일 개소식을 가진 후 운영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40여 명을 대상으로 숙제 및 보충학습 등 학습지원과 다양한 토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까지는 방학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학생들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성에서 38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강익수(59)씨가 한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고성으로 시집온 영어 강사, 예체능 전문 강사 등 다양한 전문 강사진으로 사설학원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모군은 “집에서 혼자 공부할 때보다 훨씬 재미있고 능률도 오른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도 가지 못했는데 아카데미 학습을 통해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은 올 12월까지 방과 후 아카데미를 운영한 후 결과를 분석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부터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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