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시아닌, 항산화질, 식이섬유 등을 함유해 눈 건강과 젊음 유지에 도움을 주는 블랙푸드로 각광받 있는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다.
고성에서는 6년 전부터 곳곳에서 블루베리가 재배되면서 현재 30여 농가에서 생산하고 있다.지난 7일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인 하이면 와룡마을 박승렬(52)·신순옥(49) 부부의 하나블루베리농원을 찾았다.햇볕이 내려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순옥 씨는 아들 박해운(24)씨와 구슬땀을 흘리며 한 알 한 알 정성스럽게 잘 익은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었다.
하나블루베리농원에서는 지난달부터 하우스에서 재배한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으며, 수확된 블루베리는 택배와 방문고객들에게 불티나게 판매가 되고 있다.
특히 블루베리는 한 나무에서 자라더라도 처음 수확한 것이 가장 맛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당도도 높고 맛있을 시기다.
박승렬 씨는 “지금은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를 생산해 판매를 하고 있지만 다음주 부터는 노지 재배를 한 블루베리를 수확할 예정”이라면서 “블루베리는 품종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품종은 다르지만 지금 수확하고 있는 블루베리가 최상품”이라고 귀뜸했다.
박 씨 농원에서는 현재 1만3천200㎡의 면적에서 블루베리를 시설하우스와 노지를 이용해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8톤의 블루베리를 수확해 약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블루베리 가격은 ㎏당 2만 원 수준으로 2㎏ 단위로 포장돼 전국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고성은 다른 지역보다 일교차가 크고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다양한 품종의 블루베리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블루베리농원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 종류만 50여 가지가 넘으며, 여기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품종은 10여 종이 된다.
이 중 가장 판매가 많이 되고 있는 품종은 ‘오닐’ 품종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한다고 한다.
현재 블루베리의 하루 평균 수확량은 50㎏ 정도이며, 노지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하루에 400㎏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한편 세계 10대 건강 식품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적절한 당도와 산미를 가지고 있는 보라색 열매로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 등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다. 달콤한 맛은 포도당과 과당, 새콤한 맛은 유기산(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등)에 의한 것으로 품종마다 비율이 달라 맛이 조금씩 다르다.
블루베리 생과 100g당 열량은 57㎉으로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열매가 푸른색을 띠게 하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일반 포도보다 30배 이상 많고, 40여 가지의 채소와 과일 중에 가장 높은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 또 눈에 좋은 로돕신을 함유해 눈 세포의 재합성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눈의 피로 회복, 시력 보호 및 증진, 백내장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시력 개선제 역할도 한다.
블루베리를 생과로 먹을 경우 하루에 40g(열매 약 20~30개) 이상을 3개월 이상 지속해서 먹으면 노화를 예방하고, 시력 감퇴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블루베리는 잎이 열매보다 항산화 효과가 더 크다. 차로 이용되는 잎에는 페놀류 함량이 풍부해 열매에 비해 항산화 능력이 30배 높다. 항산화 기능, 혈압 강하, 고지혈증 억제, 항백혈병, C형 간염바이러스 복제 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