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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한 조선업체가 마암면 도전리 금정산 일원에 화장장을 포함한 법인묘지를 조성하려다 주민들의 반발로 조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 조선업체는 마암면 도전리 175번지 외 21필 46만4천230㎡에 법인묘지를 조성하려고 지난달 17일 주민설명회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설명회는 무산됐다.
이어 주민대표들은 업체를 찾아가 법인묘지 설치반대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출향 향우와 주민들로부터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또 ‘청정지역 마암면에 화장장이 웬 말이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고성읍과 업체 앞, 마암면 지역 등에 내걸고 법인묘지 조성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추진위는 “조선업체에서 화장장을 조성하려는 곳은 마암만의 중심지나 마찬가지”라면서 “금정산에서 보면 마암면의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에 법인묘지조성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법인묘지를 조성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반대가 심해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 사항을 면장에게도 전했으며, 현재도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추진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당업체에서는 사업추진의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반대추진위는 구두약속은 믿을 수가 없다면서 사업포기에 대한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해나간다는 입장이다.
반대추진위는 “전화통화를 통해 반대의사를 표명은 했지만 아직까지 믿을 수가 없다”면서 “해당 업체에서 법인 묘지를 조성하지 않겠다는 서면 통보를 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