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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꿈알을 품은 고성이라는 조형물을 선정해 고성관문에 설치하려 했으나 장소를 찾지 못해 늦어지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을 상징하는 조형물 조성이 장소를 결정하지 못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표류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7월 고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고성을 알리고 군의 경관 개선을 해 예산 3억2천만 원을 투입해 설치 예정인 ‘꿈알을 품은 고성’ 조형물을 설치키로 했다.
현재 군이 조형물을 설치하려는 후보지는 송학고가도로와 고성천 교량 사이로, 고성터미널 앞 주유소 인근 부지나 소방서 앞 부지를 놓고 1년째 고민 중이다.
군 관계자는 “소방서 앞과 터미널 앞 부지 중 어느 쪽이 더 좋을지는 군수가 도로 관련 기관과 협의 후 결정하게 된다”며 “7~8월 경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식공룡이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의 금속 조형물 제작은 이미 70% 가량 완료된 상태로, 위치를 선정하게 되면 무리 없이 설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당초 ‘꿈알을 품은 고성’ 조형물이 아닌 관문 형태 조성을 계획했으나 지난해 7월 평가위원 심사회에서 조형물 형태가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조형물로 최종 결정됐다.
제작업체인 예홀 측에서는 당시 국도 14호선과 고성IC 교차점에 조형물을 조성해 고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고성의 공룡 브랜드를 알리자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적합하지 못하다는 의견에 따라 검토가 계속됐다.
또한 고성교 인근에 설치한다는 계획을 군의회에 보고했으나 고성IC와 남부주유소 인근, 배둔사거리 등 여러 의견이 나오면서 장소를 정하지 못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조형물 착수,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막 이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6월 현재까지 장소 선정은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이미 지난해 조형물 조성으로 확정해 놓고도 부지 선정도 되지 않은 채 제작을 시작하고, 또한 제작 막바지 단계임은 물론 당초 계획한 시점에서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떠돌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군민의 혈세가 투입돼 고성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사업인만큼 지지부진한 사업 진행은 절대 안 될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