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인근 사천시에서 발생되고 있는 참다래궤양병이 고성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참다래농가의 피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참다래궤양병의 병원형은 Psa1~3까지 다양하지만 이번에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병원형은 Psa3로 한 나무에만 발병해도 과수원 전체에 전염돼 확산방지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병에 걸리면 상처 부위에서부터 투명한 수액이 흐르다 심하면 나무 전체가 말라죽고 잎에는 노란색 테두리의 갈색 반점이 생기고 꽃봉오리는 갈색으로 변한다.
2011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Psa3 감염이 확인된 농가는 수입 묘목으로부터, 2014년 발병이 확인된 농가는 수입꽃가루로부터 감염된 것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현재 사천시의 참다래궤양병 발생 농가 중 2곳은 Psa3 감염 수입꽃가루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4곳의 농가는 1차 감염농가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밝혀졌다.
인근 사천시에서 참다래궤양병이 발생하면서 고성군 하이면 한 농가에서도 참다래궤양병 증상을 보이고 있어 다른 농가까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다른 농가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 농업기술센터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한 관계자는 “인근 사천시에서 참다래궤양병이 발생된 것으로 알고 있고 고성군 하이면 일부농가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농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참다래연합회와 작목반을 위주로 방제 및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참다래궤양병 병원형 Psa3의 경우 골드키위 품종이 취약한데 고성에 골드키위 재배면적은 적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은 피해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