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업구조조정사업에 어업인들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 연안어선 감척사업 대상은 연안통발 및 자망 26척, 연안복합 6척 등 총32척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30척이 감척된 지난해 사업에 비해 2척이 늘어난 것이다.
이 사업의 지난해 사업비가 8억5천여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7억5천만 원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각 대상어선의 평균 낙찰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업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폐업지원금에 대해 입찰금액 비율이 낮은 순서대로 낙찰되는 저가 낙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첫 공개경쟁입찰에서는 신청어선이 적어 추가신청을 받기도 했지만, 올해는 총 61척의 연안어선이 신청해 오는 등 호응 속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어업인들 간의 경쟁 역시 치열해져 입찰가가 낮아졌고, 전체적인 낙찰가도 떨어지는 결과가 빚어졌다.
결국 이 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자원 고갈로 인한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한 어업인들의 호응이 높아 내년도에도 될 수 있으면 많은 예산을 확보해 어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32척의 연안어선 선주는 지난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군과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선체 해체 및 어업허가 폐지, 어선등록 말소 등 계약을 이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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