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1 08:59:2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디카시

이상옥 교수의 해설이 있는 디카시-84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20일
ⓒ (주)고성신문사
절창
              이상윤

단 하루
붉게 살다 
붉게 스러진다는 것
후회없이 살았다는 것


윤동주 생각
윤동주의 <서시>를 다시 읽어보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할 만큼 순결한 시인 윤동주는 유학 중 일제에 의해 사상범으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1945년 2월 16일 광복을 목전에 두고 옥사했다. 그의 나이 28세였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할 때, 졸업기념으로 자작시를 모아〈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출판하려 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필시집 3부를 만들어 두었다. 그 중 한 부를 후배 정병욱에게 주었는데, 그것이 마침 보관되어 유고시집으로 빛을 봐, 오늘의 윤동주 시인을 만나는 행운을 우리는 누린다.
윤동주는 짧은 생이었지만, 절창이었다. 단 하루를 살아도 영원을 사는 더 나은 길도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퍼렇게 내려다보고 있는데, 윤동주 같은 순결한 시인이 옥중에서 요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20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