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주요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이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의 등록공장 수는 해마다 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등록공장은 188곳으로 지난해말 184곳보다 4곳의 공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말 158곳이던 공장은 2012년 169곳, 2013년 172곳, 2014년 179곳, 2015년 184곳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신규로 등록공장 수는 2011년 23곳, 2012년 12곳, 2013년 9곳, 2014년 12곳, 2015년 10곳으로 신규로 등록하는 공장 수에 비해 전체 공장 수는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폐업을 하거나 가동을 하지 않는 공장이 생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고성군으로부터 공장승인을 받은 후 완료 신고를 하지 않은 공장도 31곳이나 됐다.
등록된 공장 중에도 이미 폐업에 이르는 공장도 있고 회사사정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공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성군의 공장으로 등록한 188곳의 공장의 경우 대부분 조선관련 부품생산과 농수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만 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조선경기가 불황을 겪고 있지만 신규로 등록하는 공장의 경우 조선관련 공장이 많다”면서 “하지만 폐업을 하거나 휴업을 하는 공장도 조선관련 공장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등록한 공장 중에도 가동을 하지 않거나 폐업수순을 밟고 있는 공장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폐업하는 공장에서 고성군에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폐업공장의 수는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성 관내 공장 수는 늘고 있지만 사실상 제대로 가동되는 공장 수는 늘었다고 볼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