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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면 송산리 이민마을 앞 들녘에서 벼 직파재배 연시회가 열리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이 벼농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파 재배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7일 거류면 송산리 이민마을 앞 들녘에서 농업기술센터와 고성농협, 농민 등이 참석한 운데 벼 직파재배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직파재배 핵심기술 화판 전시 및 교재 배부, 직파기계 활용방법 설명에 이어 이앙기 및 트랙터 부착 직파기에 의한 무논점파 기술과 최근 보급되고 있는 농작업용 무인헬기를 활용한 볍씨 직파 등 3가지 무논직파 기술이 시연됐다.
벼 무논점파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하지 않고 볍씨를 직접 파종해 ‘못자리 없는 벼농사’로 불리며 기존의 육묘와 이앙 과정을 생략해 농가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이는 획기적인 벼농사 재배법이다.
특히 기계이앙 재배보다 노동력은 19%(경운정지·육묘·이앙·제초 등 벼농사 초기 노동력은 42%), 생산비는 6.5%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발아와 생육을 촉진할 목적으로 종자의 싹을 약간 틔워서 파종하는 최아 종자의 길이가 길면 파종에 어려움이 있고 소규모 직파 시에는 새로 인한 피해가 다소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농민들 사이에서는 직파재배를 하게 되면 수확량이 감소하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무논점파 재배기술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기존 기계이앙 재배와 생산량이 비슷하거나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FTA체결 및 쌀관세화, 쌀값 하락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무논점파 재배기술이 확대 보급돼 어려운 농업여건에 다소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군 차원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해 2020년까지 점차적으로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600㏊ 이상을 무논점파 재배 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