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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회화면 김형수(왼쪽에서 세 번째) 씨가 고성 아너 소사이어티 2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에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2번째 주인공이 탄생했다.
고성군은 지난 17일 고성군청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열고 김형수(72세, 고성군 회화면) 씨를 고성군 2 호이자 도내 74호 회원으로 등록했다.
이정곤 부군수를 비롯한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에서 김형수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약정금은 오는 2020년 5월 31일까지 매년 2천만 원씩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고액기부자로 가입한 김형수 씨는 경남 고성군 출신으로 젊은 시절 생계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후 약 15년 동안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며 자수성가했다.
이후 고향인 고성으로 내려와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쳤다.김형수 씨는 2011년, 2014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고성군 교육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탁했고 2014년, 2016년 2차례에 걸쳐 2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고성군 ‘미국유학사전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대학에 진학한 학생 중 1명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계속하기 힘들어하자 안타까워하며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성사랑, 아이사랑’을 통해 매월 5만 원씩을 기부하는 등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부 활동이 알려지면서 2015년 국민대통합위원회가 발굴한 ‘생활 속 작은 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형수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많이 베풀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나눔으로 하나되면 행복이 커진다는 말을 늘 새기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나가겠다”고 기탁 소감을 말했다.
이정곤 부군수는 “고향인 고성을 위해 많은 기부를 해주신 것에 이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으로 고성을 더욱 빛내주신 점 감사한다”며 “올해에만 고성에서 아너 소사이어티가 두 분이나 탄생한 것은 우리군의 큰 영광이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나눔 문화가 꾸준히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가입자들은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