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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맑으면 누구든 부처입니다

동명스님 관음사 주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3일
ⓒ (주)고성신문사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삼라만상의 해답
이웃과 나누는 것은 곧 부처의 자비
를 실천하는 길

“부처님은 왕자로서 누릴 수 있는 부유함과 안락함을 버리고 오로지 사대부중의 고통을 덜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고 정진했습니다. 가진 것, 다시 말해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욕심을 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이 곧 삶과 사람의 완성이요,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첫걸음입니다.”
관음사 주지 동명스님은 부처의 생애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와 삶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올해 봉축표어는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이 시대에 이웃과 내가 둘이 아니라, 하나라 생각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나눈다면 세상은 절로 풍요롭고 편안한 태평성대를 맞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면에서 보자면 세속에서 말하는 풍요란 결국 마음의 자비에서 출발한다는 뜻은 아닐까.
“사람들은 잘나고 못난 겉모습을 놓고 상대를 판단합니다. 못 생기고 못살아도 원망할 상대는 없어요. 또한 이 땅 위에는 괄시받는 것이 마땅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지가 못합니다. 잘 생긴 사람이 그 외형만큼 마음까지 청정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것의 답은 우리 마음 속에 있습니다.”
동명스님은 세상의 어느 누구도 무시받지도 무시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생명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귀중하다. 한낱 미물일지라도 똑같다. 세상에 난 이상 늙지 않을 수도, 병이 들지 않을 수도 그리고 죽지 않을 수도 없다. 세월이 가면 누구든 생로병사를 겪는다. 
동명스님은 다만 중요한 것은 청정한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육체가 사라지는 순간에도 정신만큼은 잃지 않고, 맑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부처가 이미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고난과 역경을 택한 이유이자 부처가 중생을 위해 설법했던 삼라만상의 이치일 것이다.
“고생 끝에 득도하고 열반한 부처님의 삶 속에 모든 중생들의 생로병사와 천지만물의 생겨나고 사라지는 이치가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나눔을 실천한다면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불자의 길이자 부처님의 깊은 뜻을 바르게 실천하는 길입니다.”
동명스님은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이 부처님의 자비와 함께 하는 가장 쉬운 길이라며, 그 출발은 가정에서부터라 한다. 가정이 편하면 동네가 편하고, 동네가 편하면 국가가 편해지는 것이고 또한 그 편안은 ‘내가 조금 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올해로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지 2560년입니다. 중생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출가한 부처처럼 화합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맑아야 합니다. 누구든 수행하면 부처님이 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으로, 우리 고성군민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풍요로운 고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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