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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만과 고성만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 부유 유생이 대거 출현해 어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해파리 구제작업을 펼치는 모습 |
ⓒ (주)고성신문사 |
| 올해 고성군 자란만과 고성만의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발령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8일 지난 4월 한 달간 해파리 상습 출현 24개소 해역의 부유 유생을 조사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 부유 유생이 자란만은 ㎥당 10개체, 고성만은 16개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유 유생이 5월말 성체로 성장하는데, 올해 유생 발생 밀도로 추정할 때 성체가 100㎥당 17개체가 발견된 지난해에 비해 약 1.5배 이상 더 많이 출현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고성군에는 지난해에 6월 10일 해파리 주의보가 처음으로 발령됐지만 올해는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의보는 보름달물해파리가 100㎥당 5마리 이상 발견되는 등 어업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되며,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은 약하지만 무리지어 다니는 경향이 있어 그물 파손, 조업 지연 등 어업 피해를 준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정치망 어업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해파리 구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제거 사업을 추진하고 5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파리절단그물을 이용해 해파리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해역을 중심을 구제작업을 실시해 어업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면 구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면서 “지난해에는 9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제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황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