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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지금의 두 배는 돼야” 생산자 단체 지적
고성의 대표 과수산업인 참다래의 생산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쳐 생산시설이 대폭 확장돼야 한다는 장이 제기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와 참다래 생산자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의 생산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농가에서는 납품물량을 맞추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물량을 구입해 공급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참다래 생산자 단체 간담회’에 참석한 참다래 생산 농업인들은 현재 96ha에 불과한 생산시설이 최소 200ha는 되어야 수요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참가자는 “현재로서는 대형 유통업체에서 전량을 구매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와도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를 끊을 수 없어 이 같은 제안에 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3~400ha까지 생산시설 확충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성참다래 작목반 김찬모 조합장은 “명품화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국 유통물량의 30% 정도는 차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성참다래는 전국 유통량의 1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 과다로 인한 가격 폭락과 품질 저하 등 생산시설 확충으로 인한 위험요소를 배제할 수 없어 시장조사와 수요 예측 등 장기간에 걸쳐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아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참다래 산업의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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