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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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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고성군의 유권자 3명 중 1명만 투표에 참여해 역대 총선투표 중 최저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고성군의 최종 투표율은 34.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 최저이자 역대 총선 중에서도 최저 투표율로, 통영·고성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이군현(64) 국회의원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면서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만 진행돼 유권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고성군의 투표율은 인근 하동군의 투표율 71.4%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경남 전체의 투표율 57%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같은 지역구인 통영시 투표율 37.2%보다도 낮았다.
선거 당일 곳곳에 설치된 투표소는 물론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실시된 개표장 역시 여느 선거와는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고성군과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무투표 당선으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를 실시했지만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고성군의 유권자 4만7천604명 중 1만6천576명만 참여한 정당투표에서는 새누리당이 8천549표(52.56%)를 득표하면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2천751표(16.91%), 국민의당은 2천490표(15.3%)를 각각 득표했다.
이어 정의당 834표(5.12%), 기독자유당 689표(4.23%), 한나라당 238표(1.46%), 민주당 136표(0.83%), 민중연합당 87표(0.53%), 녹색당 86표(0.52%), 기독당 82표(0.5%), 노동당 80표(0.49%), 불교당 40표(0.24%), 한국국민당 34표(0.2%), 복지국가당 33표(0.2%), 코리아당 27표(0.16%), 일제·위안부·인권정당 27표(0.16%), 공화당 27표(0.16%), 통일한국당 25표(0.15%),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14표(0.08%), 개혁국민신당 8표(0.04%), 친반통일당 7표(0.04%), 무표투표수 312표로 집계됐다.
한편 투표에 참여한 정옥련(고성읍)씨는 “고성에서는 이미 이군현 국회의원이 무투표로 당선이 되면서 선거에 관심이 다소 떨어졌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 한 표가 국가의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투표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