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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전어는 제철인 가을에 나는 것을 최고로 친다는 뜻이다.
가을이면 기름기가 많이 올라 씹히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에 접어들면 찾는 사람도 잡히는 물량도 많은데다 가격까지 높게 형성되는 그야말로 제철을 맞게 된다.
하지만, 한여름 더위가 한창인 요즘 고성 연안에서는 심심찮게 전어가 잡혀 올라온다는 소식이다.
고성수협 유통사업과에 따르면 최근 수남리의 수협 공판장에는 주로 정치망에서 잡혀 올라오는 전어가 하루 100kg 정도 위판되고 있다.
비록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여름에 나는 전어의 매력은 그 부드러움에 있다.
특유의 씹는 맛에 전어회를 찾는 이들에게는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여름 전어는 가을 전어와 달리 뼈가 세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위판가격은 1kg에 5천~6천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수협 관계자의 설명으로 아직은 제철이 아니기에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