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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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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서필언 예비후보의 잘못된 여론조사로 인해 강석우 예비후보와의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는 강석우 예비후보측과 서필언 예비후보가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강 예비후보측은 서필언 예비후보가 의도적으로 왜곡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서 후보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인 책임을 요구했다.
강석우 선거사무소 박희근 사무장은 “지난달 28일 통영·고성 선거구 주민을 대상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민의를 심히 왜곡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희근 사무장은 “서필언 예비후보측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1번 이군현, 2번 서필언, 3번 이학렬로 묻고 다시 3번 강석우, 5번 모른다’로 되어 있어 강석우 지지자가 3번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이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는 번호 로테이션 방법에 의해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 분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상당수가 왜곡된 조사방법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항간에는 ‘강석우 예비후보가 서필언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기로 했다’는 등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정황 등으로 보아, 이번 여론조사는 의도적으로 면밀히 기획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은 “서필언 예비후보는 이번 왜곡된 여론조사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법적인 문제 등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필언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어 강 예비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여론조사기관에서 성우가 녹음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서필언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업체에서 기초여론조사를 하면서 4번 문항 새누리당 후보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4번 강석우 전 국회 부의장 비서실장’으로 나가야 하는 음성이 ‘3번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으로 녹음되었다는 사실을 강석우 예비후보측 통지에 의해 인지했다”고 했다. 그는 “그 즉시 여론조사를 중단하고, 여론조사를 백지화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이는 여론조사기관의 실수로 발생한 일로 사전에 전혀 사건을 인지할 수가 없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기관으로 하여금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강 예비후보측에 전달했다”면서 “여론조사기관의 실수가 발생한데 대해 강석우 예비후보에게도 직접 유감을 표명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여론조사기관의 실수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지만 그럼에도 이를 마치 의도적으로 했다고 주장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