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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마을 감로천 무관심 속 방치

350년 역사 간직 재정비 시급, 행정당국 무관심
강정웅 기자 / 입력 : 2006년 08월 22일
ⓒ 고성신문

거류면 감서리에 무려 350년간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샘이 있지만, 행정당국과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감동마을이 생성된 때부터 지금까지 보존돼 오고 있는 ‘감로천’이 바로 그것이다.


 


감로천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고 물맛이 좋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감동마을이란 지명 역시 감로천에서 유래됐다.


 


이 마을에는 다섯 개 정도의 공동우물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감로천이 가장 맑고 깨끗해 오랫동안 사랑 받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거류산 자락에 위치해 경사진 이곳 감동마을에서도 감로천은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얼핏 보면 그저 조그만 동굴에 불과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한 뼘 정도 두께의 넓은 돌이 위쪽에 놓여 있고, 그 아래로는 70cm 지름의 샘물이 가득 고여 있다.


 


비록 크기는 조그맣지만, 끊임없이 샘솟고 있어 과거 온 마을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했음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한다.


 


하지만, 최근 대다수의 가정에서 지하수를 이용하면서 감로천은 돌보는 사람이 없어 방치된 상황이다.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한데다 샘물을 이용한 미꾸라지 양식장이 바로 옆에 들어서 있어 감로천의 옛 명성은 오간 데 없다.


 


이제는 주민들 가운데에서도 감로천의 이름을 아는 이가 많지 않게 됐다.


 


자칫 오랜 기간 마을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감로천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감동마을 주민들은 오랜 세월 마을과 함께 해 온 감로천이 앞으로도 원래의 모습을 잃지 않도록 행정당국의 정비는 물론 주민들 스스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정웅 기자 / 입력 : 2006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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