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변 주면 식당 주유소 울상, 지역경기 침체 늪 못 벗어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 이 처음 맞은 여름 피서철 기간 동안 마산~통영간 국도 14호선 차량이용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고성지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시즌이었던 지난 7월말과 8월 13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1만7천여 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휴일보다 20%이상 증가했다. 반면 마산~고성~통영간 국도 14호선과 진주~고성~통영간 국도 33호선은 예년에 비해 차량이용이 크게 줄어 들었다.
특히 매년 7월말과 8월초에 국도 14호선과 국도 33호선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던 현상도 사라져 고속도로개통에 따른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은 크게 감소했다.
주민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피서절정인 주말의 경우 배둔에서 마산까지 차가 밀려 주차장을 방출케 했으나 올해는 이러한 현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국도변의 휴게소를 비롯한 식당업소들의 매출도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L식당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 대비 매출이 20~30%이상 줄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고성지역경기에다 외지피서객들이 고속도로를 이용 통영 거제로 빠져 나가 앞으로 장사하기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T주유소도 거제 통영에서 고속도로로 대전, 서울 등지의 차량들이 모두 빠져 나가버려 주유소를 이용한 차량은 계속 줄어 들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읍 월평리 일대 국도변에는 옥수수판매도 이용차량 감소로 예년보다 적은 수입을 올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고성지역경기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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