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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엄동설한의 동장군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던 지난 겨울도 봄의 전령사 매화 꽃망울 앞에서는 기가 한풀 꺾였다. 지난 13일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리던 날 대가면 천리 입구 삭녕농장의 매화가 제법 굵은 꽃망을 터트려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을 지나던 본지 애독자 황규영(고성읍)씨는 잠깐 차를 멈추고 아들 승재(5)군을 모델로 한 컷.고성신문 독자들과 함께 매화를 감상하며 새 봄의 기운을 느끼고 싶다며 본사에 보내왔다.
황씨는 “빗속이지만 은은하게 풍기는 매화향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향기까지 전할 수 없어 미안하지만 이 꽃처럼 모든 사람들이 만나면 반갑고 정겨운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