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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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승학교(교장 이도열)는 지난 24, 25일 양일간 고성 탈 박물관 앞마당에서 한국장승학교 20주년 기념식과 제17회 장승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장승학교 설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장승 만들기, 장승제, 오두산 치유숲 관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장승 만들기 행사에서는 장승 기본형을 1개에서 5개로 확장하여 더욱 쉽고 간단하게 장승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한국장승학교 관계자는 “기본 장승 기본형을 다양하게 확장한다는 것은 장승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것은 장승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일로 많은 분들과 이 가치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덧붙혔다.
이도열 교장은 한국장승학교 2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장승학교 설립 이후 매년 개최된 장승학교 행사가 어느 듯 20년이 되고 나니 지난날이 스치며 여러 가지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장승학교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이뤄졌던 교육 과정을 새롭게 재정돈해 소개해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유일의 한국장승학교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일깨워, 가치있고 보람있는 날을 영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기갑 전 국회의원, 이진만 새교육공동체 회장, 배정도 고성사랑회 회장, 이윤열 오두산치유숲 관장, 고성군 문화관광체육과 박형수 담당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이도열 교장의 문화예술부문 고성군민상 수상도 함께 축하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김정아(48)씨는 “예전 고성을 지나가다 탈박물관에 들러 관장의 설명을 듣고 탈과 장승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 같다. 아이들도 매우 즐거워 해 앞으로도 자주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25일 17회 장승제에는 고룡이청소년봉사단 등 100명이 참가했다. 참가비와 필요한 용품은 무료로 제공됐으며 장승 만들기 후에는 오두산치유숲을 관람했다. 한국장승학교는 1996년 개교 이래 매해 단기, 장기 교육 및 축제를 통해 2천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전국 곳곳의 유능한 장승 강사를 양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