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땅값이 몇 년새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과 관내 부동산 중개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2~3년 새 혁신도시 예정지인 진주시 문산과 인접한 영오면·영현면 일부 지역과 통영 안정공단에 인접한 거류면 일부 지역의 땅 값이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망권 및 접근성이 용이한 동해면 거류면 일부 해안지역의 지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지난해 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나들목 인근 영오면 오서리, 마암면 두호리 일대 지가도 크게 들썩이기도 했다.
고성군이 최근 공시한 개별공시지가 평균은 전년대비 11.3%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4.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별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동해면이 27.9%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거류면 24.4%, 영오면 21.1%, 영현면이 17%로 뒤를 이었다.
지목별 최고지가를 기록한 고성읍 동외리 301-4 대지는 ㎡당 165만원으로 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거류면 당동지구의 경우 통영 안정공단의 배후주거단지로 주목 받으면서 지난해 땅값이 큰 폭으로 올라 웬만한 지역에서는 평당 3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상업지역의 경우 2004년 평당 40~50만원에서 현재 200만원 선을 호가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의 일부 지역 토지가격이 상승한 것은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과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 도시민들의 전원주택지 수요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고성지역 땅 값 상승으로 인해 각종 개발사업이 높은 지가로 차질을 빚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동해지역 조선특구단지조성 계획이 발표되자 이 일대 땅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향후 부지매입에 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체에서는개발사업에 따른 기대감으로 일부 지역 땅 값이 다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물거래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