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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품에 안겨 사색을 여행하며


장형갑(고성참여연대공동대표) 기자 / 입력 : 2006년 08월 16일

여름은 무덥지만 풍요로운 낭만의 계절이다.


 


뜨거운 태양이 불타오르는 싱그러운 녹음 나무냄새, 그리고 빤짝이는 쪽빛 바다와 밀려오는 푸른 파도가 우리들을 유혹한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비극적인 어느 천재화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태양빛 속으로 몸을 던지고 싶어 한다.


 


어린 시절 방학을 하면 나무그늘아래 누워 낮잠을 즐기기보다는 새끼줄 이어 기차놀이하며 어디론가 멀리 보고 싶었던 것도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여행이 지닌 마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의미 있는 여행은 휴식의 순간으로 이루어지지만, 그것은 잠자는 휴식이 아니라 깨어있는 휴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공적인 여행이 깨어있는 휴식공간의 연속이 있는가 하면, 집을 떠나 길을 나서면 자기 자신을 발견할 있는 순수한 자유를 느낄 있기 때문이다.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일상적인 삶의 억압에서 벗어난 자유는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낙원과도 같은 원시(原始) 섬으로 있는 사색과 회상의 길을 열어놓아 여행자를 정신적으로 한결 성숙한 인간으로 만든다.


 


하루 이천리 길을 오가며 밥벌이의 지겨움이 계속되는 나로서는, 길의 여행에서 , 무형의 문화유산을 보고 견문을 넓히며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화려한 여행보다는 투명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앞날을 생각하기 위해, 혼자서 가까운 고향산천에 묻혀 사색에 잠기는 여행을 즐긴다.


 


시간이나 금전적으로 쫓기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여행이다.


 


십 년 넘게 여행사에 근무한 경험으로 보아 어떤 여행보다도 혼자서 가까운 고향의 산과들, 바닷길을 걸을 때보다 자기 자신을 경건하게 발견할 있을 때가 어디에 있을까.


 


퇴락한 객사(客舍) 혼자 누워 지난날의 도덕적인 잘못을 뉘우치는 일은 설익은 과일을 씹는 것만큼 쓰라리지만, 거기에는 전통 차향기와도 같은 생의 진수(眞髓) 있다.


 


나는 잠시 사색의 파일을 검색하여 관광고성을 클릭 해보니 우리고성도 21세기의 역점사업이라 있는

장형갑(고성참여연대공동대표) 기자 / 입력 : 2006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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