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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는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상리면 척번정리 고성농요공연장에서 제30회 정기공연 ‘등지 소리로 통하다’와 기획공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를 열었다. 17일에 열린 정기공연은 식전행사로 고성농요 전수생 온새미로의 전통모듬북춤과 여는마당 공연 풍년기원제 당산굿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날 마당공연은 거류초등학교 전수학생의 ‘모찌고 모심는 소리’, 아리랑 연곡 등이 공연됐다. 화목과 조상숭배의 삼삼기 소리, 협동·단결의 정신을 일깨우는 보리타작 소리.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노래한 물레소리가 공연됐다. 이어 현장공연으로 ‘모찌고 모심는 소리’, 논매기 소리, 치기나 칭칭이노래 등이 한껏 현장의 흥을 더했다. 공연 마지막인 고성의 상여소리 공연으로 상여를 타면 장수를 누리고 복을 받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 참가자들은 상여를 타며 즐거워했다. 관중과 함께하는 흥겨운 민요한마당에는 회원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며 한바탕 잔치를 즐겼다.
18일에 열린 기획공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에는 영남풍물연구소 한규복의 ‘퍼포먼스 판 굿’으로 문을 열었다. 고성농요보존회에서는 고성 선비춤, 보리타작 소리, 물레소리, 방아타령과 소고춤 등이 공연됐다. 경산다인단오제는 화려한 여원무를 공연해 다양함을 더했다. 충남무형문화재 제20호 결성농요보존회의 홍성 모심기 소리로 흥겨움을 더했고 순창농요보존회의 전북순창농요 등이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걸작문화유산에 등재된 중요무형문화제 제8호 강강술래는 큰 박수를 받았다. 관중과 함께하는 흥겨운 민요한마당인 뒷풀이 한마당 등이 공연돼 즐거운 우리소리의 한마당이 됐다. 이번 공연은 고성농요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문화원 등이 후원해 진행됐다. 고성농요보존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쟁력 있고 독특한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고성의 미래에 대한 문화관광예술의 콘텐츠를 구상하고 실천하며 고성을 번영시킬 수 있는 길을 열고 유네스코 세계무형 걸작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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