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석 고성향교 전교가 전국한시백일장에서 을과 장원급제를 했다. 지난 18일 서울특별시가 주최한 조선시대 과거재현행사로 치러진 제22회 한시백 장대회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한학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총 33명의 입선자가 배출됐으며 정창석 전교의 을과 장원은 이 중 4위의 성적이다. 무엇보다 전국의 이름난 한학자들 속에서 장원을 차지해 더욱 값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으며, 고성의 한시와 한학에 대한 자긍심도 높아지게 됐다. 서울의 경희궁에서 열린 이번 백일장의 시제는 약진한성유감躍進漢城有感이었으며 운자는 경庚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드러내는 주제였다.
다음은 정창석 전교의 장원작이다.
二千歷史漢陽城 이천역사한양성 躍進重重大業成 약진중중대업성 必有人民傾努力 필유인민경노력 應知政府盡心誠 응지정부진심성 文明暢達祥雲起 문명창달양운기 經濟隆興瑞氣生 경제융응서기생 奇蹟江邊誰不嘆 기적강변수불탄 皇天顧愛救邦情 황천고애구방정
수천 년을 이어온 한양의 역사는 약진을 거듭하여 대업을 이뤘도다 사람들이 힘써 노력을 쏟았고 정부 또한 성심을 다했도다 문명창달의 밝은 기운이 일고 융성한 경제로 부흥을 일궜으니 한강의 기적이라 누군들 감탄치 않으랴 하늘이 도와 나라 구한 정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