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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담의 디카시 <지리산>
지리산 푸른 산맥을 넘어 신화가 달려오고 있다 -시인 박우담
지난 주말에는 제8회 경남 고성 디 시페스티벌이 고성문화원에서 개최되었다. 그날 따라 길일이어선지, 경남 지역 여러 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서울, 대전, 진주, 창원, 사천 등 경향각지에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최근 디카시는 놀랄 정도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주 전 공주 의당초등학교에서 인성교육 실천 주간으로 정해 감성이 자라는 디카시(詩) 짓기를 하기도 할 만큼 이제 디카시는 교육현장, 문학행사, 생활현장 등에서 새로운 소통의 아이콘으로 기능한다.
주지하다시피 2004년 고성을 발상지로 한 디카시 운동은 올해로 11년이 되었다. 고성군의 지원을 받아 2008년부터는 경남 고성 디카시페스티벌을 매해 개최해왔는데, 올해로 제8회째를 맞았던 것이다. 지난해에는 디카시 10주년을 맞아 고성문화원 부설로 디카시연구소가 개소되어, 디카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부터는 공식적으로 고성 디카시페스티벌은 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부설 디카시연구소가 주관하면서 새롭게 디카시작품상 시상식도 하게 됐다. 우리 문단에서 가장 신뢰받는 시인의 한 분인 공광규 시인이 제1회 수상자가 된 것은 무엇보다 디카시의 미래를 담보하는 큰 경사로 여겨졌다. 앞으로 디카시작품상이 한국 시인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고 영예롭게 생각하는 상으로 자라날 것으로 기대가 한다.
디카시는 고성의 문화콘텐츠로 키워 나갈 소중한 자산이이라는 것이 이번 디카시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디카시는 박우담의 <지리산>처럼 자연이나 사물에서 순간 받은 시적 감흥을 스마트폰 디카로 포착하고 짧은 문자로 언술하여 실시간 SNS로 쌍방향 소통하는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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