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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신월리가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신월리 일원에 개발행위협의를 한 것은 총 83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민들은 신월리 일원 산지 등에 상가와 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신월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모(고성읍)씨는 “최근 들어 신월리에 남산공원오토캠핑장과 보트체험장 등이 들어서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면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근래 들어 신월리에 위치한 산에 각종 상가와 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마구잡이로 산을 파헤치고 나무를 뿌리 뽑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사로 인해 산이 황폐해져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그는 “군에서 지금처럼 마구잡이로 개발행위허가를 내주지 말고 장기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는 농지전용과 산지전용 등 각 담당부서와의 개발행위협의를 통해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허가를 내주고 있다”면서 “신월리는 개발제한구역이 아니다 보니 산지의 경우 경사도나 입목축적 등을 고려하여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군민들은 군에서 개발행위허가를 내주기 위해 협의를 거치는 등 법적인 부분만 보고 자연경관에 대한 부분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 개발행위허가를 내주기 전에 현장에 나가서 주변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군에서 전원마을조성사업으로 동해면 장기리와 내산리 일원에 마을부지를 조성했지만 당초 투기성 목적으로 부지를 구입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되면서 아직까지 입주가 40%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월리 일원도 장기적으로 투기성 목적으로 주택이나 상가를 짓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