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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률
염려하지 말라 공중 나는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 너희 천부께서 먹이고 입히고 기르시니 저 들녘 기슭에서 금빛 말씀 펼치신다. -시인 김인애
오는 주말 10월 17일 오후 7시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디카시 공모 당선작과 함께 하는 지리산 달빛 디카시낭송회가 하동 북천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하동과 지리산, 우리 역사의 수문장 같은 이곳에서 셔터를 누르듯 그 깊은 숨결을 생생하게 포착했던 2015,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된바, 그것을 자축하는 의미를 곁들여 수상자들과 디카시마니아들이 모여 지리산 달빛 디카시낭송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특강도 곁들이며, 또 고성의 기타 동아리 통사모를 초청하여 기타연도 펼친다. 아름다운 가을밤 디카시 향연을 기대해도 좋다. 우리는 걸어다니는 1인 미디어(매체) 시대를 산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자신의 발언을 다중에게 할 수 있는 시대다. 그것도 멀티언어로 가능하다. 그러니까, 요즘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찍으며 쓴다. 스마트폰 디카로 찰나를 포착하고 의미를 포개면 한 편의 디카시도 빚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디카시는 1인 미디어인 SNS로 실시간 다중과 소통 가능하다. 이병주문학관에서 수상자들과 디카시마니아들이 모여서 1인 미디어 시대 새로운 미적 소통 방식인 디카시를 화두로 이 척박한 시대에 인용 디카시 같은 금빛 말씀을 함께 나눌 수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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