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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과 함께 겨울철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고성가리비가 연중 생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일면 송천리에 위치한 경민수산 이민기(51) 대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가리비를 생산해 판매하면서 다른 가리비 양식 어민들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가리비는 일반적으로 인공종묘를 4월에 배양해 5월에 육성망을 거쳐 6~7월경 양성망으로 옮겨 키운 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출하를 한다. 그렇다보니 양식어민들은 가리비와 굴 등을 출하하고 나면 여름에는 소득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민기 대표는 여름철에도 가리비를 출하하면서 여름철에도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보통 어민들은 가리비를 겨울에만 출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여름철에도 출하가 가능하다”며 “조개를 1년 내내 먹듯이 가리비도 마찬가지로 연간 생산으로 판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리비를 3월부터 키우기 시작해 성장한 가리비를 7월부터 출하를 하고 있다”며 “생산방법은 겨울철에 출하하는 방법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민기 대표는 “가리비가 고성의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해 경남 고성하면 가리비가 떠오를 수 있도록 고성을 우리나라의 대표 가리비 생산지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많은 어민들이 여름철에도 가리비를 생산해 소득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현재 경민수산에서 생산되는 가리비는 대부분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에 납품되고 있어 판로에도 문제가 없다. 특히 여름철에 생산되는 가리비도 제철인 겨울에 생산되는 가리비와 맛과 크기도 별 차이가 없어 상품성 또한 뛰어나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이민기 대표는 다른 어민들도 여름철에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가리비생산을 권유하고 있으며 일부 양식어민들은 내년부터 가리비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FDA 지정 청정해역인 고성자란만에서 생산된 가리비가 인기를 끌면서 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고성자란만에서는 3년전 부터 굴 양식을 하던 어민들이 가리비도 함께 양식하면서 굴에 비해 일손도 적게 들고 소득도 좋아 해마다 생산량이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