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생명환경농업을 알리고자 해마다 개최해 오던 생명환경농업 체험행사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는다. 군은 생명환경농업 체험행사 개최예정일(10월 3일) 은 군수 재선거로 인해 선거법 관련 제약이 많은 시기로 행사를 군이 주최하고 농협(단체)에서 주관해 선거구민에게 음식물, 경품, 시상품 등을 제공할 경우 주최자인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행위로 볼 수 있어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또한 군이 예산을 지원하고 농협에서 주최·주관을 한다면 행사를 추진할 수는 있지만 농협의 추진의지가 다소 미약하고 진행에도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올해는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올해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농업기술센터 시범포를 내년 경남고성공룡엑스포 시 고성읍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고자 9월부터 유채 등을 파종해 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볼거리제공 및 현장체험 행사장으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명환경농업 체험행사에는 미꾸라지, 메뚜기 잡기 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오전에 시작하더라도 오후 3시까지는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점심제공은 필수적이다”며 “참여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올해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 열릴 예정이었던 생명환경농업 체험행사는 참여 인원이 해마다 급증해 군민뿐만 아니라 인근시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성을 찾아 고성군의 한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체험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모씨(42)는 “해마다 아이들과 함께 생명환경농업 현장체험행사에 참여해 미꾸라지와 메뚜기를 잡으면서 추억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생명환경농업 현장체험행사는 고성의 한 축제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개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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