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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전역에 퍼진 유해성 적조로 인한 어류 폐사가 잇따르면서 어민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남해군 미조면 사도 역 한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참돔 6만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지 조사 중이다. 이곳 어장에는 참돔 64만5천마리가 양식 중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해역의 가두리양식장에서 참돔 1만5천마리가 적조를 견디지 못하고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첫 피해가 발생한 남부면 저구리 해역의 또 다른 어장에서는 마리당 1.5㎏에 육박하는 출하 직전의 참돔 1천500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남부면 저구리의 어장주 3명이 공동 운영하는 2㏊ 규모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참돔 돌돔 우럭 등 33만2천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어류 폐사 신고는 6건으로 피해 규모는 현지 조사 결과 어류 폐사량이 4만8천700여마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성군 해역에도 하이면 덕명리와 삼산면 두포리 등대섬 주변에 소규모 적조가 발생한데 이어 수온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적조밀도가 증가하면서 연안수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양식어가에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내 적조피해 우려 양식장은 8개소로 가두리양식 2개소와 육상양식 6개소로 이곳에서는 우럭, 농어, 참돔, 쥐치 등 461만2천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조방제 사업비 5천만원과 황토 30만2천500톤, 방제선 2척, 굴삭기 1대, 적조경보대 4대, 선박 3척, 해상작업대 3대 등 방제장비를 확보해 놓고 있다.
또한 적조예찰 및 적조 진행사항을 SNS문자를 통해 전파하고 어류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재해대책 명령서를 교부했다. 특히 군은 적조발생해역 양식어류 긴급 방류를 위한 질병검사 의뢰를 해 긴급 상황 시 양식어류를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적조방제장비를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지속적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해상가두리어장 주변 예찰강화, 육상양식장 취수 주의 어장관리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