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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함 해군에 돌려보내라

유지관리비 연간 수천만원 소요 활용방안 없어 반대 의견 높아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8월 21일
ⓒ 고성신문

고성군이 2007년 해군으로부터 무상임대를 받아 계류 중인 LST 수영함 대부기간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군민들은 비판의 목소리가 높이며 반환을 해야

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군은 당항포에 이 함정이 정박하면 학생들에게 안보문화 체험기회를 줄 수 있고, 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무상 임대를 했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1차로, 2011년부터 다시 올해까지 2차 재계약을 했다. 올해 9월 29일까지 수영함의 대부기간이 만료되어 군은 연장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퇴역함의 유지보수 관리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애물단지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에도 수영함 선체도색이 낡아 군비 1천950만원을 들여 도장보수작업을 했다.



수영함의 연간 유지보수비로 정비작업 2천만원 유지관리인건비 1천500여만원 등 매년 3천500만원 상당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올해도 3천200만원의 유지관리비가 확보되어 있다. 여기에다 태풍 등의 피해를 입을 경우 5천만원이 넘는 보수비용에 들어가는 부담을 안고 있다. 군은 엑스포기간 때 수영함 선상에 매점을 운영해 오다 관람객이 줄면서 매점도 중단하고는 아무런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유지보수만 하고 있다.
3년전 태풍 때는 수영함을 정박한 계류선이 끊어지고 방파제 일부가 파손돼 군비가 투입돼 보수한 바 있다. 또 수영함이 많은 군비만 허비하고 있다며 유지보수비 3천만원의 예산을 고성군의회에서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정모씨는 “매년 유지보수비로 군비가 들어가고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인데 계속 연장하며 방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돌려 주는 것이 맞다”고 했다.
군은 “일반인들이 LST퇴역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당항포관광지 방문객 70% 이상이 관람하고 있다”며 “당항포대첩 승전지인 당항포관광지는 해상 전투장의 산 현장으로 교육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군민들은 “매점이나 번지점프, 영화관 등 활용방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나 결국은 되지 않았다”며 “계속적인 노후화로 유지관리비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진해 군수 사령부의 진단결과 안전상의 큰 문제는 없으나 전반적으로 부식이 되어 도색과 방수작업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시정 요구사항으로 육상계류 검토에 대해서는 군은 5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되어 호안 정비 사업 시 연계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군민들은 “처음 수영함을 대부할 무렵 무상이라고 들여왔으나 가져올 때 7억원이 들었고 매년 유지관리비가 들고 있다. 더 이상 고철이 되어 추후 더 엄청난 비용이 들기 전에 반환해야 한다”며 “돌려 줄 때 8억원이 또 들게 되니 잘못된 행정을 덮기 위해 계속 연장하며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분개했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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