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이 지난달 12일과 13일 고성군을 강타하면서 농작물 등의 피해가 속출한 가운 84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회화면과 개천면, 상리면에 약 140~150㎜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영오면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태풍으로 인한 피해신고를 받은 결과 농작물(고추, 참깨 등) 72개소, 산림작물(표고톱밥배지 등) 11개소, 비닐하우스 1건 등 총 84개소에서 피해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군은 영오면 영회로 646-32 차모씨를 비롯한 피해농가 47명에 대해 총 312만5천원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
태풍피해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농사를 망친데다 피해지원금 또한 너무 적어 망연자실하고 있다. 김모씨는 “태풍으로 농사도 망치고 정부에서는 종자 값도 안되는 돈을 피해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군 관계자는 “읍면별로 태풍피해 접수를 받아 검토를 통해 지난달 31일 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며 “실제적으로 농민들이 입은 피해액에 비해 지원금이 적어 피해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