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올해 들어 남해안에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고성의 양식업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 오후 8시를 기해 통영과 남해 주변 해역에 적조주 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의보가 내려진 통영시 오비도〜곤리도〜비진도 일대에는 40〜1천120개체/㎖를 보였고 소규모 띠를 형성하고 있다. 적조주의보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수산과학원은 통영시 연안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24〜25도의 수온을 보이고 있어 일조량 증가와 함께 남풍이 불 경우 적조생물 밀도가 점차 주변 수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영시 산양읍 주변 양식장에서는 산소발생기 가동과 함께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지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남해안일대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고성군의 양식어민들도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 양식어민은 “다행히 지난해에는 적조피해가 발생되지 않았지만 2013년에 전래에 없었던 적조피해로 육상양식장과 해상가두리양식장 등에서 양식어류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처럼 적조로 인해 아무런 피해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고성 자란만 일대에도 일부 적은 규모의 적조가 확인됐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적조가 발생되면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적조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신속히 적조상항을 전파하고 적조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내려진 적조생물출현주의보는 전남 고흥 해역까지 확대 발령했다. 전남 고흥〜여수 해역에서는 저밀도(1〜20개체/㎖)의 코클로디니움이 분포하고, 여수 돌산도 일부 해역에서는 비교적 높은 밀도(100개체/㎖ 이상)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채건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6일 오후, 관내 해역에 유해성 적조가 발생함에 따라 삼산면 두포리지선의 해상가두리어장을 방문했다. 이채건 군수 권한대행은 어업현장을 살피는 한편 적조 방제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어업인과 관계공무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관계 공무원들에게 적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조 방제장비를 총동원해 적조방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고, 어업인들에게는 사료공급 조절, 산소발생기 가동 등을 통해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남해안 적조는 지속적인 수온 상승과 일사량 증가로 점차 적조생물 밀도 증가 및 인근 연안 수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