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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마을 30년전 소몰이 투쟁 함성 다시 울려

가농 전농경남부산연맹 주관 두호마을 민주동사산서 재현 한국농민운동사 기록 남겨
/하현갑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7월 10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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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두호마을에서 30년전 소몰이 시위의 함성이 재현됐다.
소몰이 투쟁 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3일 고성군 마암면 두호마을 현지에서 가톨릭마산교구 정용우 회장과 마산가농동지회 신장욱 회장 전국여성농민회 경남연합회 김미영 회장 전국농민회연맹 부산경남연맹 하원호 의장 황대열 도의원 이태영 고성군농민회장 두호마을주민 농민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호마을 민주동산에서 열렸다.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 전국여성농민회 경남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가톨릭농민회 동지회가 주최한 소몰이 투쟁은 지난 1985년 소 값 폭락에 따른 피해보상 운동의 중심으로 전개됐다.
‘돼지똥 밟고 엄마 울고 소똥 밟고 아빠 운다’ ‘열나게 일했더니 외국산 수입이 왠말이냐’ 등 당시 구호를 외치며 소몰이 시연을 재연했다.
이날 이종호 마암면노인회장은 당시 소몰이 시위를 생생하게 증언해 역사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하원오 전농부경의장은 “전두환 정권때 가농과 두호주민들이 목숨을 내걸고 소몰이 투쟁을 펼쳐 큰 업적을 남기게 됐다”고 회고했다.


김미영 전농경남회장은 “당시 두호마을 여성들이 대다수 참여해 여성농민운동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여성농민운동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1985년 당시 소는 농가의 주요 부업으로 농민들이 희망을 갖고 키웠다.
하지만 제5공화국 이후 정부의 외국산 소 20만마리와 수입소고기 90만마리분의 수입으로 소값이 60~80%나 하락해 농민의 생존위기에 처하게 됐다.


외국 농축산물 수입반대 운동으로 1985년 7월 1일 고성군 농민들을 시작으로 진주 금산 관방마을을 거쳐 전국 22개 지역으로 확산, 대규모 운동으로 펼쳐져 전 국민에게 농민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여 정부에 큰 충격을 준 계기가 됐다.
특히 마암면두호마을 소몰이 투쟁 시위는 한국농민운동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농민운동으로 중요성과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시킨 중요한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값 폭락에 따른 피해보상 운동을 중심으로 전개한 농축산물 수입반대 운동과 소몰이 투쟁의 활동 성과는 농민대중투쟁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한편 마암면 두호마을은 당시 소몰이 시위 등 고성농민운동의 발원지로 민주동산이 조성돼 역사의 현장을 간직해 가고 있다.

/하현갑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5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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