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공포로 혼란과 공포 속에 있는 가운데 고성군에는 관리 상이 모두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보건소에 따르면 관리대상 중 자택격리가 3명, 능동감시가 6명이다. 메르스 의심환자는 없다.
자택격리 대상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아 2명은 이번 주까지이며 1명은 다음 주 중 격리 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능동감시 대상자도 이번 주까지가 잠복기로 다음 주에는 대상자의 수가 줄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자는 확진환자가 거쳐 간 창원 힘찬병원, 부산 한서병원 및 강안병원을 다녀가 대상자가 됐다. 수영구보건소와 창원시 마산보건소에서 확진 환자가 거쳐간 2시간 동안 CCTV 등을 통한 역학조사 결과 대상자들을 관리대상으로 확정하고 고성군보건소로 공문을 보내 왔다. 또 질병관리본부에도 역학조사 등 결과를 전산 등록하고 있다.
고성군보건소는 자택격리자에 대해서는 공무원과 경찰관이 1대 1 매칭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루에 전화를 2번 해 건강상태나 보건 교육 등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기 등을 지급하고 있다. 고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능동감시 대상자가 하루 한 건이나 두 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증상이 없어 곧 해제가 될 것”이라며 “군민들께서 잘못된 이야기로 공포를 확산시키지 않고 건강 수칙을 잘 지켜 고성군에서는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최근 경남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메르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1천500만원의 긴급 예비비를 편성하고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지난 8일부터는 민·관합동으로 전 읍·면에 대한 일제 방역소독을 하고 특히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는 전문소독 인력을 고용해 소독을 강화했다.
금융기관 현금출납기, 시외버스터미널, 개인택시 등에는 손소독제 500여 개를 비치해 이용객의 손 소독 생활화를 유도하고 어린이집과 요양시설에도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메르스를 차단하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개인택시 승강장, 다중이용시설에 살균 소독을 매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