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성방송사가 시골지역의 노인을 대상으로 상대 업체가 없어진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 는 영업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하나방송 관계자는 A위성방송사 직원들이 하일·하이면과 동해·거류 지역에서 지역업체인 하나방송이 곧 없어진다며 위성방송 설치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갑작스레 해당 지역의 해지 요청이 있어 조사해 본 결과 하나방송이 없어진다는 이야기에 주민들이 교체를 허락하고 해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 쓸 방법이 없어 해당 위성방송 영업담당에게 전화를 하니 설치 담당에게 문의하라 하고 설치 담당자는 콜센터로, 콜센터는 영업담당자에게 전화하라고 해 제대로 된 항의를 할 수 없었다는 것.
A위성방송사의 경우 전국각지에서 영업 관할 구역을 두고 외지에서 들어와 사실상 지역 업체인 하나방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나방송 관계자는 경쟁시대에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유치를 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하나방송은 명예훼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런 사실에 대한 줄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A위성방송사 관계자는 “절대로 그런 영업을 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군민 B씨는 계약서를 보면 노인 대상은 5년 계약이 많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방송사마다 여러 가지의 계약 약정을 가지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통상 3년 계약이 많다는 것이다. B씨는 어르신들의 경우 연세가 있어 자녀의 집이나 병원, 요양원으로 옮길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약정 기간이 너무 길다는 주장을 했다. 2~3년 약정이 남은 경우 해지할 때 수 십만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그 외에도 위성방송의 경우 태풍이나 바람에 취약한 점, A/S가 콜센터를 통해 A/S팀으로 가 늦어지는 점 등 여러 가지 소비자에게 불리한 점이 있음에도 상대 업체 비방이나 선물공세가 이어져 고객을 확보하는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아무래도 현실적 경제적 판단이 어려운 시골의 어르신들이 불편이나 손해를 받지 않도록 사회적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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