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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협 회장 백순금 작가의 시조집 ‘세상의 모든 것은 배꼽이 있다’가 발간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배꼽이 있다는 86편의 시편과 함께 제1부 기예보, 제2부 네모를 말하다, 제3부 마음속의 오솔길, 제4부 빈자의 하루, 제5부 꽃에게 말을 걸다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된 작품들은 상실과 이별 혹은 소외와 고통과 같은 삶의 정근들로 시간이 흘러 늙어 간다는 것과 세월의 덮개로 인해 낡아 간다는 것의 의미와 정서를 음미하는 시편들이다.
황치복 문학평론가의 작품해설에서 한 실존적 개인의 고독한 모색 혹은 부활의 노래라고 표현하면서 ‘세상의 모든 것은 배꼽이 있다’에 대해 시인의 종착점인 생명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원천적 섭생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배꼽을 ‘삶의 환희와 함께한 꼭지점’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배꼽은 죽음의 흔적이자 삶의 표식으로서 모든 생명체에 깃들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백순금 작가는 “늘 깨어 있으라고 귓속말로만 다짐하던 나의 언어들이 봄향기와 손잡고 걸어 나오려 한다. 처녀작을 낸다는 것에 설레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두렵기만 하다”고 했다. 아울러 “시집이 나오기까지 주위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잊을 수가 없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과 군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백순금 작가는 고성 출신으로 1999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해 경남문인협회 이사, 경남시조 부회장, 고성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백순금 작가의 시조집은 경남문예진흥기금, 경상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아 출판사 이미지북에서 펴냈다. 전국 인터넷서점 및 교보문고, 영풍서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2천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