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신문 창간 열다섯 돌을 맞이하여 존경하는 고성군민과 내외 출향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역신문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성신문이 이렇게 성장 발전하게 된 것은 오로지 군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애정 어린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저희 직원들도 그간 숱한 고난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확고한 신념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고성신문이 전국 지역신문 중에서도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본지는 지역언론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그 대안을 제시하고 올곧은 비판과 감시 기능으로 어둡고 그늘진 곳에 햇볕이 스며들도록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잘사는 고성, 인정이 넘치는 고성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애독자와 광고주 여러분께서 광고를 부탁할 경우 불편한 기색 없이 기꺼이 허락해 주시고 구독료를 제 때에 납부해 주신 독자님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역의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고 군민의 눈과 입이 되어 지역발전을 위한 정론 직필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성군민 출향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찾아가는 신문 기다려지는 신문 군민, 출향인과 함께 하는 사랑 받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지역신문의 태동은 아직 미천한 실정입니다. 지난 87년 언론기본법이 폐지되고 6공화국 출범과 함께 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린 이래 언론자유화 정책이 시작되면서 지역신문의 원년이 된 셈입니다.
지역신문은 현재 10년 조금 길게는 2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지역신문사의 역사 속에서 인구 5만6천명에 불과한 고성지역에서 고성신문이 창간 15년의 지역신문이 있다는 것은 자랑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성신문도 창간과 더불어 숱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영상 어려움에 부딪쳐 휴간하는 역경을 겪기도 했습니다.
97년 휴간 중이던 고성신문이 새고성신문과 통합해 매주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발행되는 그야말로 지역신문다운 고성신문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에 고성신문은 흔들림 없이 힘찬 항해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고성신문이 계속 항해할 수 있도록 선장과 선원 항해사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창간 15주년을 맞은 고성신문은 이제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고성지역의 등불을 밝히는 파수꾼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첫째 독자들의 냉정한 미디어 비평을 수용해 나갈 것입니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와 요구는 커져 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고성신문도 독자 입장에서 더 친근하게 접근하여 냉정한 미디어 비평을 수렴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성발전을 위한 것이면 언제든지 홍보하는데도 적극 앞장설 것입니다.
군민·독자의 채찍질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취재 보도에 더욱 열정을 쏟겠습니다.
둘째 행정과 의회의 감시자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입니다.
군민 혈세를 공직자들 자기 돈인 양 낭비하는 사례가 있을 경우 원인과 책임을 따져 군민들에게 알려 드릴 것입니다.
군민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고취시키고 고성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현안사업 추진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군민들의 여론은 잘 수렴돼 반영되는지를 꼼꼼히 확인 취재 보도할 것입니다.
의회 의정감시단을 운영 편성하여 의정평가서를 공개 보도함으로써 일하는 의회, 군민과 함께 하는 의회가 되도록 파수꾼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에서 고성신문이 ‘어용성 기관지’라는 오해 받는 일이 없도록 지역신문사의 정도를 지켜 갈 것을 약속합니다. 기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지역신문의 파워도 보여줄 것입니다.
고성신문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는 여론이 나오도록 좋은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기자의 자질과 교육을 향상시켜 보다 좋은 지역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지역신문사들이 기자의 자질과 교육에 투자할 여유와 여건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지역신문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의 자질과 교육을 향상시켜 지역의 정확한 심층취재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고성신문이 되겠습니다.
지역 밀착 기사에 더욱 비중을 두겠습니다. 지역신문은 그 지역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소식을 전하는 동네 신문다운 맛이 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지역의 숨은 인물 발굴에도 카메라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일간지를 모방하는 신문이 아닌 우리 동네, 우리 마을신문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현안문제 등 지역밀착 기사를 발굴, 보도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창간 15주년을 맞은 고성신문이 이제 제2의 창간이라는 각오로 독자와 군민 출향인들께 다가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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