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첫 메르스 양성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메르스에 대한 군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달 27일 외래진료를 받은 창원에 사는 A(77·여·성산구 중앙동)씨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1차 검사에서 10일 밤 9시30분께 양성반응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남도와 창원시 등 경남지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20분께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았으며 딸과 사위, 외삼촌 등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밤 10시께 승용차로 딸·사위와 함께 창원 자택으로 내려와 이후 창원 힘찬병원, 가족보건의원, 메디팜엄마손약국에서 진료 및 약을 받았다.
지난 5일에는 상남동 들깨칼국수에서 식사를 한 후 창원SK병원에 입원했으며 가족과 친지들이 병문안을 했다.
이후 10일 폐렴증상이 있어 이날 오후 3시께 역학조사 후 퇴원했으며 밤 9시30분께 1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나 삼성창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창원SK병원을 임시 폐쇄하고 격리 455명, 능동감시 94명 등 총 549명을 격리 조치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시장 주재로 각각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방역에 만전을 꾀하고 있다.
한편 인근 창원시에서 첫 메르스 양성환자가 발생하자 군민들은 고성까지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군민들은 경남에서 첫 메르스 양성환자가 발생한 창원시는 고성과 불과 1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고 고성과 창원을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아 혹시나 메르스가 고성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 대응체계 구축강화에 나서는 등 의심환자는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