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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 싣는 순서
① 고성군 빛 경관도시 조성을 위한첫 걸음 ② 허브와 불빛동화가 어우러진허브아일랜드 ③ 밤마다 아름다운 옷을 입는 여수돌산공원 ④ 야경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산시 ⑤ 고성만의 특색과 테마를 살린 야간경관조성
밤마다 아름다운 색옷을 입는 돌산공원 야간경관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객 줄이어
남해안의 대표적 산업도시인 여수가 빛을 테마로 한 도시로 탈바꿈했다. 현란한 조명을 단 시설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여수에서 밤을 보내려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와 거북선대교, 박람회장의 야간 경관들은 대표적인 야간 관광상품이다.
여수 앞바다에 놓인 해상케이블카는 도시의 밤 풍경을 바꿔 놓았다. 케이블카에 설치된 자체 조명이 남해안 일대의 현란한 불빛들과 만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낸다. 멀리 국립공원인 오동도와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한 여수 신항 일대의 조명들은 야경에 화려함을 더한다.
케이블카에서 감상하는 남해안의 낮 풍광도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트가 됐다. 오동도 앞바다부터 멀리 남해바다를 둘러보려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린다. 빛노리야 축제는 도심 곳곳을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치장했다. 해가 지면 돌산공원과 거북선공원, 장군도 일대가 온통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로 변한다.
# 낭만이 넘치는 여수 밤바다
여수항과 돌산읍 항구를 따라 조성된 거리는 여수 밤바다의 진수다. 이 코스는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돌산대교∼돌산2대교(거북선대교)∼여수(종포)해양공원∼이순신광장으로 돌아오는 7km다. 여수시는 이 구도심 구간을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해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낭만의 거리로 가꾸고 있다.
또한 여수항과 돌산읍 구도심 7km 구간에는 자산공원(돌산2대교 주변), 돌산공원(여수해상케이블카 주변), 남산공원(돌산대교 주변) 등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밤에는 보다 더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토요일에는 745톤급 크루즈 선박이 1시간 30분 동안 관광객 400여명을 태워 여수 밤바다를 운항하면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여수야경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은 빛노리야
빛노리야란 수많은 불빛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흥겹게 노니는 모습을 표현한 빛 놀이를 소리 나는 대로 부른 말이다. 지난 5월 막을 내린 빛노리야 축제는 2012 여수엑스포 개최 이후 여수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보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의 제공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거북선공원의 호수와 수목, 시설물 등에 친환경적인 LED 등을 사용하여 조명에 의한 장식을 달면서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당초 여수시는 빛노리야 축제를 올해 2월 25일까지 돌산공원과 장군도, 거북선공원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계획했지만 많은 관람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달 10일까지 74일 동안 연장 운영될 만큼 축제의 열기는 대단했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돌산공원 등 일원에선 빛의 터널, 각종 동식물 조형물, 포토존 등을 볼 수 있고, 공원 내 수목 및 시설물을 활용한 야간경관이 연출돼 여수 밤바다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 행복을 선사하는 돌산공원과 거북선공원
하늘빛 터널과 벨루가, 바다빛 터널, 십장생, 일출과 갈매기, 온세상 동물원, 겨울등대 등 일루미네이션 연출로 볼거리로 가득한 돌산공원이 새로운 여수시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밤이면 새로운 옷을 입듯 알록달록한 조명 빛들이 돌산공원을 아름답게 꾸며주면서 매일 밤 돌산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돌산공원에서는 돌산대교와 여수시의 밤바다가 한눈에 보여 찾는 이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함께 돌산공원을 거닐면서 알록달록 빛나는 야간조명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거북선공원에는 ‘산타썰매’나 거북선·해바라기 등을 형상화한 기존의 조형물에 아기자기한 조명들을 새로 입혔다. 장군도는 갈매기 형상의 조형물과 함께 섬 둘레를 붉은색 조명으로 감싸 거대한 야간 경관물로 만들었다. 예전에는 시민들의 가끔 운동이나 하던 공원이 야간경관조성으로 이제는 전국민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여수의 또 다른 매력
최근에는 여수해양공원과 돌산공원 등 여수 시내 곳곳에서 서울 홍대 거리에서나 볼법한 이색 거리공연이 가는 곳곳마다 펼쳐진다. 부드러운 발라드로 멜로틱한 분위기를 선사하는가 하면 일렉기타와 드럼이 전달하는 빠른 비트의 음악과 때론 트롯의 경쾌함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청중들의 감성을 파고든다. 공연장을 둘러싼 군중들이 내뿜는 환호와 탄성은 버스커들의 공연을 더욱 신명나게 한다.
공연에 맞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즐기며, 호흡하는 초여름의 여수 밤바다는 밤이 늦도록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박진감 넘치고 긴장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술쇼, 불꽃쇼 등은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다. 여수엑스포와 하멜전시관,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돌산공원 등 12곳에서 ‘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라는 주제로 젊음의 열기를 발산할 수 있는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매주 금·토·일요일 밤마다 펼쳐지고 있다.
# 관광도시를 꿈꾸는 여수시
인기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해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여수 밤바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젊은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주말마다 평균 7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하고 있고 올 1월부터 5월까지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528만명에 달했다. 여수시는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1천300만명으로 잡고 있다.
KTX 개통으로 뛰어난 관광 교통 인프라 등 하드웨어적 요소를 갖춘 여수시가 이제는 빈 그릇을 채울 문화·예술 등 소프트웨어 콘텐츠도 확보해 낮보다 아름다운 밤의 도시로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세계박람회를 통해 잘 갖춰진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과 맛깔나고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등 말 그대로 보고 느끼고 즐기는 ‘오색체감’ 관광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 여름 휴가철 여수는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자연경관과 빛의 조화로 아름다운 경관 조성에 노력”
최준용 여수시 도시재생과 주무관
여수 빛노리야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2013년 처음으로 호수공원으로 알려진 거북선공원에 가족과 연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시키고자 설치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빛을 이용한 축제를 많이 하고 있지만 여수시의 빛노리야 축제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야간경관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빛노리야 축제는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널리 알리고 동절기 관광객 수요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도시 여수이미지 제고에 목적이 있습니다.”
“여수를 다녀가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수는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수 빛노리야 일루미네이션 설치장소는 아름다운 호수공원과 돌산공원으로 공원 자체가 빛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합니다.”
여수시는 빛 축제를 개최하면서 행정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정조정위원회 심의와 시민여론을 수렴해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빛 축제에 지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시민들의 빛 축제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축제로 인해 관광객들이 유입되면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돌산공원과 이순신공원 등 야간경관이 조성된 곳을 가족 또는 연인들이 함께 이곳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도 하고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여수 빛노리야 축제는 한국관광공사의 겨울 빛축제 20선에 선정돼 야간 관광객만 48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관광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객의 1인당 소비금액은 약 4만4천원으로 12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수시는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여수시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빛을 볼 수 있도록 빛노리야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야간조명시설을 운영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관광객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일루미네이션 사업은 예산이 반영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예산확보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좋아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여수시를 찾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볼거리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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