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으로 주민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고성군에서도 행사연기와 공연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군은 오는 12일 고성역도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87회 전국 남자역도선수권대회 및 제29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 제74회 문곡서상천배단체역도경기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역도대회에는 선수 임원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확산이 계속돼 대규모 행사가 주민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연기됐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열린 한중일 국제역도대회는 예정대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출전한 선수 임원 관람객들 모두를 대상으로 체열검사를 한후 경기를 치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또한 고성오광대보존회는 메르스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자 예정됐던 6월중 일부 생생공연을 7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13일 서울놀이마당 고성오광대 초청공연도 취소됐다. 하지만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상설 기획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에 메르스 여파를 지켜본 후 일정을 재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2일 고성 철성정에서 열릴 예정인 서부경남 5개시군 9개정 친선궁도대회도 연기됐다.
지난 9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경남시군게이트볼대회에 대한노인회고성군지회 선수단이 출전할 예정이였으나 취소됐다.
군 관계자는 “한정된 공간에 다수의 관객이 모이는 공연 장르의 특성상 전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관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부공연과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