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학부모들이 무상급식을 환원하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군민 앞에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지난 9일 고성읍 서외오거리와 각 읍면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거리홍보를 실시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고성운동본부는 매주 각 읍면단위로 학부모들로 구성돼 무상급식 지키기 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학부모들은 하루빨리 무상급식이 되어 서민자녀는 물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이 차별없이 밥을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모든 학부모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거리홍보에 지나가던 군민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동참을 표하고 학부모들에게 수고한다는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거류면에서는 토시를 판매하는 이가 수고한다며 학부모들에게 선물로 하나씩 전달하고 오가며 음료 등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경남도의회와 경남도, 교육청 간 첫 ‘3자 회의’에서는 입장 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3자 회의는 10일 오후 도의회 의장실에서 의장의 주재로 경남도 강해룡 농정국장과 경남교육청 이헌욱 행정국장이 참석한 가운에 열렸다.
김윤근 의장은 “양 기관이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면 무상급식 문제가 해결될 수 없으므로 한 발씩만 양보해 의회의 선별급식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는 도의회 중재안을 기본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과 함께 교육청에서 소득별 선별급식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감사 문제와 분담비율은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선별급식 대상자 선별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올해는 교육청이 161억원을 추가로 내기로 한 만큼 지난해 수준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논의를 하자고 했다.
다만,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도의회와 경남도, 교육청 3자만 참여해 논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는 최대한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하고 1차 회의보다 진일보된 방안을 가지고 입장 차이를 좁혀 나가자고 요구했다.
2차 ‘3자 회의’는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