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고성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큰 피해를 냈으나 마암면 원진마을 이인순(50세) 이장이 신속하고 재치있게 대처해 큰 사고를 사전에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 받고 있다.
당시 마산~통영간 국도 14호선의 마암면 원진마을(일명 원날) 화산교가 30㎝가량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이 도로는 순간 급류 속에 화산다리가 흔들리면서 서서히 균열이 생기는 긴급한 사항을 맞았다.
이를 지켜본 이인순 이장은 신속하게 면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리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통제에 나섰다.
이날 이 이장은 여자의 몸으로 폭풍우에 맞서며 침착하면서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를 사전에 막아냈다.
이와 함께 마암면 담당공무원은 국토관리청과 고성경찰서 지구대, 군청상황실에 이 상황을 알리고 사고현장에 급히 달려가 차량에 통제를 지원했다.
주민들은 이는 한 재난예방의 본보기 사례가 된다면서 숨은 수범사례자인 당찬 여자 이장님과 관계공무원에게 큰 상을 줘야 한다며 칭찬하고 있다.
이인순 이장은 마암면 최초의 여성이장으로 현재 1년 6개월 동안 원진마을과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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