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오늘 우리는 지혜와 자비로 이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마음의 등불을 밝히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새겨 봅니다.”
불기 2559년 부처님 ��신 날을 맞아 고성군 내 각 사찰에서는 일제히 연등을 밝히고 이웃과 사회를 향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것을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보광사(주지 도홍 스님)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봉축법회를 열고 전통예식으로 관불의식을 거행했다.
도홍 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오늘의 빛은 이곳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의 어둠을, 온 인류의 마음을 비추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등을 밝히는 것은 지혜로써 마음을 맑게 하고 자비를 실천하여 부처님의 향기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간절한 서원”이라고 설법했다.
이어 “지난 4월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불의의 지진대참사는 참으로 큰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면서 “우리 불자와 국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앞장서서 도움을 주어 재난을 극복하여 다시 재건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그 모든 분들이 나와 더불어 한 몸이고 우리와 더불어 한 형제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한홍조 신도회장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셔서 처음 걸으신 일곱 걸음은 모든 인류에게 크나큰 자비이고 사랑”이라며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분단으로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남북이 서로 대립하고 살아온 70년의 세월은 너무나 큰 아픔이다. 이제 우리는 이 아픔을 걷어 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안국사(주지 대안 스님)와 약수암, 문수암(주지 이암 스님) 등 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을 밝게 비추기를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