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가 지난 9일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앞 특설무대 에서 ‘2015 정기공연’을 열었다. 올해 44회를 맞는 이번 정기공연은 ‘화류춘광을 자랑하니’라는 주제로 고성오광대보존회, 박인혜 판소리 명창, 북청사자놀음 보존회, 구미농악단에서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문둥북춤, 오광대놀이, 비비, 승무, 제밀주 등 5과장으로 구성된 ‘고성오광대 탈놀이’를 시작으로 박인혜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 중 ‘부녀 상봉 대목’을 선보였다. 초청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펼쳐져 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놀이·사자마당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에는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구미농악단의 ‘한두레마당’이 펼쳐지고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대동놀이로 신명나는 판이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 외에도 탈 만들기, 탈 캐릭터 그리기, 솟대 만들기, 전통 차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공연장 곳곳에서 열려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 무료주점이 열려 참가자들은 시원한 막걸리와 두부김치를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아이들과 함께 이번 정기공연을 관람한 박정숙(고성읍)씨는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 공연과 평소 보고 싶었던 북청사자놀이를 볼 수 있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큰 것 같아 다음 공연에도 꼭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오광대는 상설공연으로 문화의 날인 오는 27일 한국전통음악 연주자와 기타리스트 등으로 이뤄진 국악ㆍ월드 그룹의 ‘고래야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